설까지 지났으니 완전히 해가 바뀌었습니다. 봄이 머지 않았네요. 다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모던 경주> 브런치 연재 중입니다.
작년 여름에 '모던 경주' 지도와 연대표 만들기 프로젝트를 했었고, <모두스 비벤디> 연재에서 경주의 근대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그 내용을 초고로 삼아 단행본 출판을 준비 중이었는데, 공모 사업에 응모를 해보려고 출판을 잠시 미뤄두고 있는 중입니다.
마냥 기다리고 있기 보다는 독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가보자는 생각에 카카오의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인 브런치스토리에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공개 플랫폼이라 다양한 곳에서 반응이 오고 있습니다. 역시 경주와 연고가 있는 분들이 관심이 많으시네요. 브런치북에 오셔서 연재글을 한번 봐주시고, '좋아요' 해주시거나,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2년 <모두스 비벤디> 연재의 결과물로 발간된 <낭만 경주>는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종종 5-10권씩 구매해서 주변에 선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경주에 연고가 있는 분들의 호응이 많았습니다. 교보문고와 YES24 등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고, 5부 이상 구매하는 경우는 저에게 직접 주문하셔도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크게 공감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경주의 독특한 분위기를 달과 나그네 그리고 낭만으로 읽어낸 부분이다. 이 설명을 듣고서야 나는 경주에 갈 때마다 저녁 먹고 일행과 같이 보문 호수길이나 황리단길을 걸을 때, 왜 그렇게 늘 흥겨워졌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다른 하나는 경주의 낭만을 결국 사람의 문제로 보고 이를 대표하는 세 인물을 조명하는 대목이다. 수운 최제우, 매월당 김시습, 소성거사 원효. 저자는 이 세 인물을 조선의 메시아, 미친 존재감의 여행자, 거리낌 없는 자유인으로 각각 표현하는데 거기에는 왠지 저자의 뒷모습이 겹쳐지는 것 같아 흥미롭다. 산 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결국 여행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이 책으로 인해 나는 경주 여행에서 만나야 할 세 인물, 아니 네 인물을 소개받은 셈이다. 어쩌면 하나의 여행으로서 삶 그 자체가 사람을 만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영남일보 칼럼 “낭만 경주를 읽다” 중)
쪽샘살롱은 '경주 한량의 전당'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에 오픈한 '쪽샘살롱'은 예전의 팔우정 해장국 거리 제일 끝 삼거리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하이볼도 맛있고, 저렴하되 품질 좋은 와인을 갖춘 와인바가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간 독서모임의 장소가 되기도 했고, 종종 비공식 와인시음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가끔 <낭만경주>를 읽은 손님들이 와서 경주여행 뒤풀이가 열리기도 합니다. 현재 수목금토 저녁 6시에서 12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주 다녀가시는 길이면 한번 들러주세요.
네이버에서 '쪽샘살롱' 검색하시면 여러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혹은 쪽샘살롱의 블로그와 소셜미디어를 참고하시면 어떤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